[기록 노트] 책과 커피 SE 03, EP 06: 안녕은 언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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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ollowing is a brief documentation of #책과커피 (#booksandcoffee), one of Seoul Reading Room’s ‘gathering’ program. It is a casual, non-regular gathering open to anyone who enjoy coffee and reading materials.


  • 일시: 2024년 7월 11일 목요일 오전 7시 경
  • 장소: 서울 시청 인근의 한 카페

간만에 아침 이른 시각 진행된 책과 커피 프로그램은 목요일 출근을 앞둔 이른 시각, 서울 시청 인근의 멋지게 휘어진 모서리 유리창이 난 카페에서 짧고도 깊게, 운영진들만의 시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하연은 모임을 하기 이틀 전 할머니의 장례를 치르고 일상으로 복귀해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마음, 죽음과 가까웠던 그간의 시간을 다시 살펴보고 각자 자기 자신의 죽음은 어떻게 맞이하는 것이 좋을지 짧게 이야기였는데요.

그 이야기를 이어 받은 재용은 “프로페셔녈로서의 ‘제1차 유통기한’을 60세까지로 잡고 있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조금 더 주체적인 방식으로 삶을 마무리할 수는 없을지에 대한 고민과 함께요. 더불어, 자기다운 ‘이별 파티’를 꼭 열 수 있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눴습니다.

두 사람 모두, 세상에 ‘준비된 이별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에 공감했습니다.

죽음과 애도에 대한 내용으로 시작된 대화는 자연스럽게 일상의 시간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갔습니다. 선형적으로 정렬되지 않는 매일의 시간을 헤쳐 나가는 방식과, 9월이 오기 전까지 올해의 여름을 어떻게 꾸려나가면 좋을지 고민해 보았습니다. 결국, 그저 해버리는 것! 외에는 답이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여름은 이미 시작되었고, 눈앞에 놓인 일들과 그 밖의 마음들을 챙겨 나가는 것. 그것뿐입니다

사진과 이미지로 남긴 기록

Screenshot

책과 커피를 향해…

따릉이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모임 후 아련히 사라져가는 박재용의 모습

이하연이 찍은 사진을 확대, 크롭

서울 시청 광장에서 만난, 야외에서 힘들어 보이는 책들

서울리딩룸 구성원들은 마음 속으로 (실제로 소리를 내서도) 단말마를 내뱉았습니다.


  • 작성자: 이하연
  • 편집 및 게재: 박재용

2 responses to “[기록 노트] 책과 커피 SE 03, EP 06: 안녕은 언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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