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Reading Room is participating in Potato Curators (link), a 2004 iteration of Paper Researchers group’s presentation of archive activ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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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와 공작새 : ’22―24 베니스 비엔날레 종이쪽 탐험/말하기 모임
- 일시: 2024년 8월 3일(토) 오후 2~4시
- 장소: 서울리딩룸 청운동 공간 (자하문로28길 5, 2층 “곧곳”)
- 참가비: 자율기부
- 신청: 구글폼 https://forms.gle/gwMaZ4J8p15xcNEe6

2022, 2023, 2024 베니스 비엔날레의 온갖 책과 종이쪽
서울리딩룸 운영진 중 박재용, 서새롬은 2022, 2023, 2024년 3년간 베니스 (미술) 비엔날레,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 베니스 (미술) 비엔날레를 방문해 매년 1-2주간 머무르며 현지에서 열리는 모든 전시를 최대한 많이 관람하는 도전을 감행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과 “오프투베니스”(링크) 팀을 이뤄 도전했고, 그 과정에서 수집하고 구매한 도록과 종이쪽들을 2-3박스씩 한국으로 보냈습니다.
까마귀와 공작새
베니스 비엔날레라는 특수한 상황을 위해 만들어지는 인쇄물들은 독특한 성격을 지닙니다. 만드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한 일생의 기회일 수도 있고, 그렇다고 해서 무한정 찍어낼 수도 없는 종류의 어떤 것입니다. 누군가는 두껍고 빳빳한 종이에 인쇄한 뒤 독특한 판형으로 뽐내기도 하고, 심지어는 책이 아니라 에디션 넘버가 붙은 바이닐 음반을 만들기도 합니다.
이 중 어떤 것들이 까마귀이고, 어떤 것이 공작새일까요?
우리가 할 일
- 한 시간 동안 베니스 비엔날레의 각종 인쇄물을 열람하고
- 한 시간 동안 각종 인쇄물에서 얻은 깨달음, 차용하고 싶은 것들, 아쉬운 점 등을 최대한 개방적으로 공유한다.
종이쪽 연구회
종이쪽 연구회 2024 모임 《포테이토 큐레이터》의 일부로, 서울리딩룸에서는 《까마귀와 공작새 : ’22―24 베니스 종이쪽 탐험/말하기 모임》를 진행합니다. 8월 3일(토), 8월 24일(토) 오후에 총 2차례 진행하며, 이외에 8월 21일(목) 저녁에는 베니스 비엔날레 바이닐 음악 감상회를 진행합니다.종이쪽 연구회 2024 모임 《포테이토 큐레이터》의 일부로, 서울리딩룸에서는 《까마귀와 공작새 : ’22―24 베니스 종이쪽 탐험/말하기 모임》를 진행합니다. 8월 3일(토), 8월 24일(토) 오후에 총 2차례 진행하며, 이외에 8월 21일(목) 저녁에는 베니스 비엔날레 바이닐 음악 감상회를 진행합니다.
종이쪽 연구회 2024
종이쪽 연구회 2024 모임 《포테이토 큐레이터》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다음 웹사이트에서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까마귀와 공작새 : ’22―24 베니스 종이쪽 탐험/말하기 모임》 2회차 모임과 음악 감상회 등은 별도의 웹사이트 및 SNS 포스팅으로 상세한 내용과 일정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포테이토 큐레이터
종이쪽 연구회 2024 모임
당신을 감자라 부를 때가 필요했다.
종이쪽 연구회는 2024년 서울리딩룸과 을지로 오브에서 모임을, 00의 00과 소현문에서 전시를 연다. 각 프로그램은 예술생태계에서 관측 가능한 전형적인 사건에 (불)일치하는 조건 사이로 상호 연계성을 모색하는 집단 지성의 천진한 편린이자 그 움직임이다. 흩어진 조각, 수집된 종이쪽을 특정한 주제에 따라 부단히 또는 느슨하게 엮어내는 종이쪽 연구회는 ‘흥미로움’이 발아하는 공동작업을 이어간다.
종이쪽 연구회의 모임(workshop)은 임의로 정한 약속 시간에 종이쪽 연구회가 사전 모집한 사람(들)과 함께 종이쪽을 연구하고 같은 회차 다른 참여자(들)와 함께 아무 주제로 대화한다. 그간 연구회가 수집한 종이쪽은 리플릿, 팜플릿, 브로슈어, 카다로그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며 일정한 사용법을 지키는 관습에 편승하거나, 마침내 자유로운 바람을 타고 과거와 작별함으로 누군가를 기다린다. 이곳에서 내일에게 고개 드는 대화는 서로 다른 시선 둘 이상이 교차하는 자리에 상대가 세운 가설을 함께 검증한다. 언어의 향연 가운데 회차별로 사전에 섭외된 모임 진행자는 모든 참여자가 발화하는 기회를 촉진하고, ‘흥미로운 사건’으로서의 대화를 장려한다. 종이쪽 전시(exhibition)는 앞선 모임 활동에 이어 여러 사람이 남긴 흔적과 흔적을 잇는 또 다른 연구 모임으로, ‘전시 이후 전시’를 예비한다. 이는 무심하거나 유심한 차림새로 이미지를 옮기는 각자의 언어에 깃든 희망을 찾는 일이다. 희망은 그렇게 슬며시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서울리딩룸 모임 《까마귀와 공작새》는 박재용 연구원이 2022, 2024년 베니스 미술 비엔날레와 2023년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에서 수집한 종이쪽, 책자, 음반 여럿을 일시적으로 공개한다. 읽고 말하는 토론 모임 2회와 듣고 말하는 음악 감상 모임 1회 사이, 방문자는 그것을 열람하거나 디지털 목록으로 정리하는 작업에 참여할 수 있다. 타지에 모인 언어가 또 다른 타지로 옮겨와 무언가를 (재)생산하는 시간 가운데 형형색색 깃털을 몸에 꽂는 까마귀 무리의 울음을 살핀다. 서울리딩룸 아래층의 카페 동감에서는 화요일, 목요일, 일요일 정해진 시간에 각 비엔날레 당시 베니스 비엔날레를 계기로 만들어진 음반을 들어볼 수 있다.
을지로 오브 모임 《고품격 화병에 꽂는 손모가지》는 김해찬 연구원 단 한 사람이 2023년부터 2024년까지 국내 미술전시에서 직접 수집한 종이쪽 1천 여 장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을지로 오브에서 열리는 연구모임은 총 8회로, 종이쪽 연구회 1, 2기 연구원이 회차별 진행자를 맡아 운영한다. 2024년 3기 모임에서 참여자는 종이쪽 여럿을 이전보다 단순하거나 복잡하게 조직할 수 있다. 그 위에 글이나 그림을 남길 수도 있고, 그 자체를 구기거나 찟을 수 있다. 이는 임시/임의 아지트인 을지로 오브에서 때로 꽃꽂이를 완성하지만 때때로 화병을 깨는 움직임이다.
00의 00 전시 《뻐꾹뻐꾹 우는 새는》은 지난 종이쪽 연구회 전시 《종이쪽도 다시 보자》(0 갤러리, 2021)와 《콜링 컬링》(d/p, 2022)에서 종이쪽 연구원 33명(1, 2기)과 익명의 참여자들이 종이쪽에 남긴 연구 흔적을 조명하는 한편, 실제 전시와 가상 전시 종이쪽이 섞인 종이 더미를 같은 공간에 전시한다. 이곳 방문자는 그것을 감상할 뿐 아니라 자신이 가져온 임의의 종이쪽을 이곳 ‘둥지’에 더하는 뻐꾸기 놀이로 전시 모양을 계속 갱신하는 제작자 역할을 맡는다.
소현문 전시 《세상에서 제일 작은 큐레이터 상》은 앞서 종이쪽 연구회가 을지로 오브에서 진행한 연구모임 활동물과 함께 제2기 전시 이후 수집한 또 다른 종이쪽 수천 장을 전시한다.
누군가 이곳에서 어제와 내일을 응시하며 자신과 동료를 반추하는 사이 쪽과 쪽을 겹치고 펼치는 모임과 전시는 오늘날 여타 모임의 별빛을 비추는 대양의 고요한 수면이다. 떠도는 배를 따라 영원하지 않을 노래를 부르고 파도를 그리는 항해자로서, 이곳에 모인 당신은 곁과 함께 저 멀리 나아갈 꿈을 속삭인다. (2024-07-28일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