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첩언박싱] 영화광이자 데이터 과학자가 떠난 한 달 간의 미술 순례 – 조균래

Posted in ,

The following is an announcement of #photoalbumunboxing (#사진첩언박싱), an event to share experiences and insights of the speaking in a casual manner by ‘unboxing’ photo album on the mobile phone.

The speaker for the event on September 21, 2024, is Kyunrae Cho @kyunrae_cho, a cinephile and data scientist based in Busan, South Korea.


베니스 최고의 전시 (사진 제공: 조균래)

미술 순례를 떠난 영화광?

IT기업의 대표이사가 영화를 너무 사랑하면 어떻게 될까요? 데이터 과학자인 조균래 님은 예술에 대한 사랑을 좇아 부산대학교 대학원 예술문화영상학과 박사과정에서 영화와 미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너무나 사랑하는 사람이 그저 영화만 좋아할 수 있을까요? 조균래 님은 미술에 대한 사랑도 어느 누구 못지 않습니다. 서울리딩룸의 장서광 박재용이 동료들을 모아 떠난 ‘오프투베니스‘ 프로젝트에 함께 하기도 했고, 최근엔 한 달 동안 베니스, 베를린, 아를, 글래스고, 암스테르담 등 유럽의 여러 도시를 한 달 간 방문했습니다.

과연, 데이터 과학자가 바라보는 예술 또는 미술에는 어딘지 모르게 ‘다른’ 부분이 있을까요?

에세이스트이자 코미디언인 정성은은 《한겨레 21》에 기고한 “남들의 플레이리스트” 연재글에서 균래님을 인터뷰한 뒤 이런 제목을 붙였습니다.

“예술은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부산에서 거주하며 학업을 잇고 예술 활동 중인 조균래님이, 9월 21일 토요일 오후 3시의 사진첩 언박싱을 위해 직접 서울로 와주십니다. 가능하면 오프라인에서, 혹은 온라인을 통해 균래님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봅시다.

이런 분들에게 좋아요

  • 예술에 초점을 맞추고 긴 유럽 여행을 준비중인 사람.
  • 2024년 베니스 비엔날레와 베니스의 다른 전시들이 궁금한 사람.
  • 아를 국제 사진 축제가 궁금한 사람.
  • 데이터 과학자가 바라본 동시대 예술에 대한 관점을 들어보고 싶은 사람.
“전시 디스플레이에 따라 같은 작품도 달라진다. 암스테르담 시립미술관에서.” (사진 제공: 조균래)

[사진첩언박싱] 영화광이자 데이터 과학자가 떠난 한 달 간의 미술 순례

① 일시: 2024년 9월 21일 (토) 오후 3-5시
② 오프라인 장소: 서울리딩룸 청운동 공간 (자하문로28길 5, 2층 “곧곳”)
③ 온라인 장소: 줌미팅 (이메일로 링크 제공)
④ 참가비: 각자의 기준 (구글폼 참조)
⑤ 신청 방법: 구글폼 (링크)


연사: 조균래

부산대학교 대학원 예술문화영상학과에 재학 중입니다. 데이터 과학자로, 10년째 IT 기업의 대표이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사진과 영화로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IT계열의 연구원과 컨설턴트라는 커리어를 밟아 왔지만,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이자 예술가로서도 일합니다. @kyunrae_cho

정성은의 “남들의 플레이리스트” 연재글을 인용하며 조균래님의 소개를 갈음합니다.

내가 작가인지는 모르겠어. 유명한 작업을 한 것도 아니고, 지역에서 소소하게 사진 전시를 하고 단편영화를 만들었으니까. 더 유명해지는 것도 좋지만, 그러지 않아도 나는 이런 작은 창작 활동들이 가치 있다고 봐. 예술이 기존에 없는 걸 새로 만들거나 새롭게 보여주고 즐기면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우린 예술계 내에서도 만들어진 위계를 따라가. 저게 진짜야, 난 진짜배기만 볼래…. 관심 없다가도 누가 거장이라고 하면 보고. 그런 걸 깨부수는 게 또 예술이어야 하거든. 처음부터 저 사람은 저런 거 할 수 있고 나는 보기만 하는 사람, 이렇게 구분된 사회보다는 누구든지 예술을 하고 그 즐거움을 향유할 수 있는 게 좋은 사회라고 봐. 물론 나 역시 구별짓기에서 자유롭지 않아. 하지만 이게 한 번에 안 허물어진다고 해서 처음부터 불가능할 거라 생각하고 사는 세계하고, 조금씩이라도 바뀌는 게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시선으로 사는 건 다르니까.


#사진첩언박싱은 서울리딩룸의 ‘모임’ 프로그램입니다. 우리는 흥미로운 곳에 다녀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인터넷 검색이나 공식적인 자료만으로는 볼 수 없는, 때로는 매우 사적인 기억과 기록을 함께 살펴 봅니다.

흥미로운 여행, 출장, 방문 소식을 나눠주고픈 분이라면 저희에게 연락주세요. books@readingroom.me 입니다.

Discover more from 서울리딩룸 Seoul Reading Room

Subscribe now to keep reading and get access to the full archive.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