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 시선에서 손끝으로: 2025년 3-4월 프로그램

  • The following post provides details of Seoul Reading Room’s visual art writing seminar and workshop to take place from March to April 2025.

예술과 언어의 관계를 사유하기 위해 함께-모여-배우는 ‘시선에서 손끝으로’ 2025년 3-4월 프로그램 “Art & Text”를 소개합니다.

  • 기간: 2025년 3-4월, 공개 북토크 1회, 세미나와 워크숍 총 3회
  • 복토크 3월 20일(목) 『시급하지만 인기는 없는 문제: 예술, 언어, 이론』 저자 북토크 > 신청 <
  • 세미나와 워크숍 4월 3일(목) 글쓰기 툴킷 , 19일(토), 26일(토) 전시 관람과 글쓰기 > 신청 <

프로그램 개요: Art & Text

“예술”을 “언어”로 풀어써야 할 이유는 뭘까요? 길다 윌리엄스는 『현대미술 글쓰기』에서 “언어를 사용해 예술을 안정시키려면 애초에 예술에서 글로 옮길 가치가 있는 대상을 훼손할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아트라이팅은 그 자체로 어느 정도 모순과 결함을 지닌다”고 말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예술”은 불안정하고 “글”은 안정적이라는 의미로 환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예술은 본질적으로 감각적이며 다양한 의미가 겹쳐 있고, 논리적인 서술을 거부하기도 합니다. 반면, 언어는 개념을 구조화하고 의미를 전달하는 데 탁월한 도구입니다. 그렇다면…

예술을 언어로 표현하는 것은 과연 예술의 본래적 특성을 제한하는 행위일까요, 아니면 그 의미를 확장하는 과정일까요?

예술 글쓰기는 균형을 찾는 과정이자, 작품과 독자 사이의 대화를 구축하는 창조적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선에서 손끝으로]에서 우리는 예술을 언어로 풀어내는 다양한 방식을 탐구하고, 효과적인 예술 글쓰기의 전략을 모색할 것입니다. 예술 글쓰기에서 언어의 가능성과 한계를 함께 고민하고, 예술과 언어의 관계를 생각하려 합니다. 각자의 예술적 사고를 언어로 발전시키는 경험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함께 해주세요

  • ‘시선’에서 ‘손끝’까지 이어지는 ‘인지 과정’을 명료하게 할 도구를 함께 찾아가고픈 사람.
  • ‘아웃풋’을 위한 ‘인풋'(보기, 읽기, 방문하기)를 함께 할 사람.
  • 글쓰기가 쉽지는 않지만 시도하고 싶은 사람.
  • 피드백을 주고, 받고 싶은 사람

상세 프로그램

3월 20일(목) 19:30-21:30 – 『시급하지만 인기는 없는 문제: 예술, 언어, 이론』 이여로 북토크

이여로는 지원자격을 요구하지 않는 블로그, 독립출판, 해적번역 등을 통해 활동을 시작했다. 각자의 만들기 속에서 가치와 행동의 체계가 정립되는 과정을 ‘아마추어리즘’이라 부르며 예술을 비롯한 모든 만들기에 주목한다. 『시급하지만 인기는 없는 문제: 예술, 언어, 이론』, 『미술 구술』, 『어떻게 ‘독립’출판인가』 등을 출판하며 현장에서의 비평과 연구,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

4월 3일 (목) 19:30-22:30 세미나

승윤주가 『현대미술 글쓰기』 및 『시급하지만 인기는 없는 문제: 예술, 언어, 이론』을 중심으로 정리한 A4 1-2 페이지 가량의 자료를 시작점으로 이야기 나누고, 각자의 목적에 맞는 글쓰기 방식에 대한 한 페이지 툴킷만들기.

4월 19일 (토) 워크숍

세미나 주제에 부합하는 전시를 함께 관람하고, 글쓰기가 아닌 구어로 의견을 나눈다. 이후 1주일간 제한 조건에 맞춰 각자 글을 쓴다.

4월 26일 (토) 워크숍

서로가 작성한 글을 모두 읽고, 피드백을 준다. 작성한 글의 공개 여부 등을 함께 논의한다.

[시선에서 손끝으로]는 다음 시즌에도 계속됩니다.

  • 7-8월 예정 프로그램  “Text → Art?”
  • 11-12월 예정 프로그램 “Art → Text?”
  • 본 프로그램은 서울리딩룸 운영진 가운데 승윤주@u.air.i가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진행합니다. 박재용@publicly.jaeyong이 프로그램을 보조합니다.
  • [시선에서 손끝으로]는 길다 윌리엄스의 『현대미술 글쓰기』의 한국어 익힘책을 꿈꾸며 2024년 시작된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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